인천 헌책방 배다리서점 추천 | 아벨서점에서 고른 책 2권과 느린 여행의 재미

인천에서 조금 특별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바다보다 먼저 책 골목을 추천하고 싶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빠르게 소비되는 장소가 아니라, 천천히 머무는 장소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아벨서점.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서 오래 자리를 지켜온 대표 서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중고도서와 오래된 책, 절판본, 예술·문학 서적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 왜 가볼 만할까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인천 동구 금곡로 일대에 형성된 오래된 책방 거리다. 한때 여러 헌책방이 모여 인천의 대표적인 책 문화 공간 역할을 했고, 지금도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꾸준히 찾는 사람이 많다.

대형서점처럼 깔끔하고 정돈된 구조는 아니다.
대신 예상하지 못한 책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새 책 서점이 목적지라면,
헌책방은 산책에 가깝다.


아벨서점 방문 후기



아벨서점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 가까이까지 책이 쌓여 있다.
좁은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문학책 옆에 미술책이 있고, 여행기 옆에 오래된 잡지가 놓여 있다.

검색창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배열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계획이 자주 틀어진다.
원래 찾으러 간 책은 따로 있었지만, 결국 다른 책 두 권을 사서 나왔다.


아벨서점에서 직접 고른 책 2권

1. 렉싱턴의 유령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보이면 일단 손이 간다.
이미 읽은 책도 많지만, 처음 보는 제목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렉싱턴의 유령》은 하루키의 단편집이다.
이번에는 내용을 자세히 펼쳐보지도 않고 구매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가끔 읽기 위해서보다, 곁에 두기 위해 사게 된다.


2. 치즈수첩 | 정호정



제목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세상에 있는 다양한 치즈를 정리해둔 책인데,
한 가지 대상을 이렇게 성실하게 파고든 책은 대체로 재미있다.

꼭 치즈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다.
좋아하는 것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의 기록은 믿음이 간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인천 실내 가볼 만한 곳을 찾는 사람
  • 책 좋아하는 여행 코스를 찾는 사람
  • 헌책방, 중고서점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
  • 조용한 데이트 장소를 찾는 사람
  • 특별한 인천 동네 여행을 원하는 사람

방문 팁


  • 주말보다 평일 방문이 조금 더 여유롭다
  • 시간을 넉넉히 잡고 천천히 둘러보는 편이 좋다
  • 카드 결제 가능 여부는 매장마다 다를 수 있다
  • 주변 다른 헌책방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마무리 후기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책을 사는 곳이기도 하지만, 속도를 늦추는 곳이기도 하다.

아벨서점 에서 나는 하루키와 치즈에 관한 책을 들고 나왔다.
조금 엉뚱한 조합이지만, 그날의 기분과는 잘 어울렸다.

좋아하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는 일.
그게 헌책방이 아직 필요한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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