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합정점에서 발견한 책 추천 9권 | 베스트셀러보다 오래 남는 책들

교보문고 합정점에서 발견한 책 추천 9권

베스트셀러보다 오래 남는 책들

교보문고에 가면 늘 베스트셀러 코너부터 둘러봅니다.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읽는지 보는 일은 꽤 흥미롭습니다.

요즘은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구나.
이런 제목이 잘 팔리는구나.

잠깐 세상의 흐름을 구경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결국 손에 들고 계산대로 가져가는 책은 늘 다른 곳에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진열대를 지나
조금 덜 화려한 책장 앞에서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이번 교보문고 합정점 방문에서도 그랬습니다.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오히려 오래 곁에 둘 만한 책 9권을 골라봤습니다.



1. 재지마인드 / 키키 프랭키



얼마 전 읽고 따로 리뷰까지 남겼던 책입니다.

재지마인드 책 후기

이 책은 대단한 성공담을 말하지 않습니다.
거창한 자기계발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보게 됩니다.

지금 내가 보내는 평범한 하루도
조금 떨어져서 보면 제법 아름답다는 걸 알려주는 책입니다.

유튜브 콘텐츠와 함께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2. 돈이 쌓이는 집, 돈이 새는 집 / 시모무라 시호미



처음 제목을 봤을 땐 반신반의했습니다.

집이 돈을 모으고 새게 한다니,
조금 과장된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니 흥미롭습니다.

비어 있는 공간이 많은 집과
수납장마다 가득 찬 집의 차이.

생활 방식이 결국 소비 습관을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리와 돈 관리에 관심 있는 분께 추천합니다.



3. 집의 탄생 / 김민식



집을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삶의 형태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작가가 오랜 시간 목재 업계에서 일하며
세계 곳곳의 공간을 경험했다는 소개글이 인상 깊었습니다.

평범한 집도 다른 눈으로 보게 됩니다.

공간과 건축, 생활 방식에 관심 있다면 만족도가 높을 책입니다.



4. 생활 글쓰기 / 김혜원



요즘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주제는 생활 속 글쓰기입니다.

거창한 문학이 아니라
숨 쉬듯 자연스럽게 쓰는 글.

책 속 문장 중
“일상을 기록하는 일은 노후 대비와 비슷하다”라는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5. 몽중식탁 / 몽중다과



표지와 사진이 먼저 시선을 끌었습니다.

책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이 가득하지만,
알고 보면 정교하게 만든 가짜 음식들입니다.

소꿉놀이처럼 귀엽고 섬세합니다.

아기자기한 취향, 시각적인 즐거움을 좋아하는 분께 잘 맞습니다.



6. 제철 채소 먹는 기쁨 / 정고메


표지가 무척 좋았습니다.

책 한 권이 계절감을 품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년을 알차게 보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계절을 제때 느끼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중 하나가 제철 음식을 먹는 일이겠지요.

생활을 조금 더 건강하게 바꾸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7. 이런 건 또 기막히게 생각나서 / 배순탁



음악을 오래 좋아한 사람만 쓸 수 있는 책처럼 보였습니다.

플레이리스트 이야기,
음악을 듣는 방식,
기억 속 장면들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거칠게 손글씨처럼 만든 표지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음악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8. 숨은 어린이 찾기 / 김소영



요즘 그림책 코너에 자주 머무르게 됩니다.

좋은 그림책은 어린이를 성장시키고,
어른에게도 새로운 감각을 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처음 받아들이던 시절의 감각을
잠시 되찾게 만드는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께 특히 추천합니다.



9.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 / 윤덕원



예술하는 사람들의 작업 방식이 궁금해서 집어 든 책입니다.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쓰고,
자기만의 언어를 다듬어 가는 사람의 태도는
일반적인 글쓰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무언가 만들며 사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교보문고에서 결국 고르게 되는 책들

이번에 고른 책들을 다시 모아보니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더 많이 벌기 위한 책보다
더 잘 살기 위한 책.

남보다 앞서기 위한 책보다
내 일상을 조금 풍요롭게 만드는 책.

결국 지금의 나는 그런 책들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교보문고 합정점에 들른다면
베스트셀러 코너만 보고 나오지 말고
조금 옆 책장까지 천천히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의외로 오래 남는 책은

늘 한 칸 옆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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